8월 10일 태국 뉴스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3/08/10 17:24

▶ '집권 실패' 태국 제1당, 동성결혼 허용 등 개혁법안 발의

전진당 "프아타이당 총리 후보 지지 여부 결정 안 해"

태국 전진당 지지자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 5월 총선에서 승리했으나 야권에 남을 처지가 된 제1당 전진당(MFP)이 동성 결혼 허용 등 각종 개혁 법안을 무더기로 제출했다.

  10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전진당은 전날 의회에 지역 행정, 부패 방지, 다양성 등 3개 주제에 대한 9개 개혁 법안을 냈다.

  다양성과 관련해서는 동성 결혼 허용, 성별 다양성 보호, 소수민족·원주민 권리 증진 등을 위한 법안이 포함됐다.

  전진당은 지난 총선에서 왕실모독죄 개정, 징병제 폐지, 동성 결혼 허용 등 파격적인 제도 개혁 공약을 내걸어 젊은 층의 지지를 받으며 제1당에 올랐다.

  그러나 군주제와 군 개혁 등에 대한 보수 세력의 반발로 피타 림짜른랏 대표가 의회 총리 선출 투표를 통과하지 못했다.

  집권에 실패한 전진당은 지난달 징병제 폐지 등을 비롯한 7개 개혁 법안을 발의하며 입법을 통한 제도 개혁 추진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연립정부 구성 주도권을 넘겨받은 탁신 친나왓 전 총리 계열의 제2당 프아타이당은 전진당을 배제하고 현 정부에 참여한 제3당 품짜이타이당 등과 연대해 정부 구성에 나섰다.

  품짜이타이당은 연정 참여 조건으로 전진당 제외와 왕실모독죄 개정 불가를 조건으로 내걸었고, 프아타이당이 이를 수락했다.

  프아타이당 연합은 하원 과반 의석 확보를 자신하고 있지만, 총리 선출을 위해서는 상·하원 전체의 과반 지지를 얻어야 한다.

  프아타이당은 한때 한배를 탔던 전진당에도 지지를 요청했다. 연정에서 배제하며 '배신'한 셈이 됐지만, 총리 선출에는 협조해달라고 도움을 청한 것이다.

  탁신의 막내딸이자 프아타이당의 총리 후보 중 한명이었던 패통탄 친나왓이 전날 전진당 측과 만났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

  피타 전진당 대표는 "우리는 아직 프아타이당 총리 후보를 지지할지에 대해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11월부터 택시 등 공공 수송 차량 운전기사, 승객에게 안전벨트 착용 공지 의무화

(사진출처 : Khomchadleuk)

  택시 등 공공 수송 차량 승객에게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하는 고지가 8월 8일 관보에 공지됐다.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는 공지 이후 90일 후인 11월 6일부터 적용된다. 

  2023년 11월부터 택시 운전기사는 승객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것을 발견하면 승객에게 안전벨트를 착용하도록 요구하거나 차내에 스티커를 붙이거나 음성장치를 설치해 안전벨트를 착용하도록 공지하는 것이 의무가 된다.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 되면 택시 등 공공 수송 차량에서는 좌석 수보다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없게 되고, 운전기사는 승차한 모든 승객에게 안전벨트 착용 의무를 공지해야 한다.


▶ 태국 공군, 공보 협력을 통해 한국 공군과 관계 강화

(사진출처 : Khaosod)

8월 9일, 쏨폰 태국 공군 민정국장 중장과 대표단은 8월 8일부터 9일까지 한-태 공군 공보 협력 회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은 사령부에서 대표단을 환영했다. 이번 방문은 양국 공보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교류하는 간담회를 비롯해 공군8전투비행단 방문도 포함됐다. 

이 자리에서 윤영삼 대령(공보정훈실장)은 대표단에게 환영사를 했다. 공보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교류하는 자리이며, 양국의 공군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협력과 관계를 강화해 상호이익을 실현하고자 말했다.  

이후 사절단은 박흥재 준장(공군8전투비행단장)의 환영을 받으며 공군8전투비행단을 방문했다. 또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블랙이글스 특수비행단의 FA-50 전투기를 시찰했다. 

공보 분야의 협력은 양국 공군 사이에 강한 우호와 단결을 구축하고, 미래에 함께 일할 사람들의 신뢰와 관계를 더욱 증진할 수 있을 것이다. 

(​ทอ.ไทย กระชับสัมพันธ์ ทอ.เกาหลี ผ่านงานด้านกิจการพลเรือนและประชาสัมพันธ์/Khaosod, 8.9, 온라인, 태국발, 전문번역)
URL: https://www.khaosod.co.th/around-thailand/news_7806984

<출처 : 주태국한국문화원>


▶ 팬티에 숨긴 태국발 216억 마약밀수 일당 3명 구속기소

팬티 속에 마약을 은닉한 장면 재현
[부산지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시가 200억원이 넘는 마약류를 태국에서 국내로 반입한 총책 등 3명이 구속기소 됐다.

  부산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총책 A씨와 운반책 B씨 등 2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2022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필로폰 등 시가 216억원 상당의 마약류 6천576g을 태국에서 국내로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마약류는 필로폰 6천468g, 엑스터시 239정, 케타민 101g 등으로 21만7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였다.

  A씨는 태국에서 이 범행을 총괄하고, B씨 등 운반책은 팬티와 브래지어 등 속옷에 마약을 숨기는 수법으로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3월 김해공항에서 이들 운반책을 검거한 이후 태국 마약청(ONCB)을 비롯한 미국 마약청(DEA) 등과 공조 수사를 벌였다.

  그 결과 올해 6월 태국 파타야에서 검거된 A씨는 최근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태국에서 체류할 자금을 마련하려고 범행을 시작했고, 국내 유통을 통한 범죄 수익으로 호화 생활을 했다.

  그는 태국 파타야의 수영장이 있는 고급빌라에 거주했는데 내부를 유흥주점처럼 꾸민 후 지인들에게 빌라를 숙소처럼 제공하고 여성 접객원까지 부르는 등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며 운반책을 모집했다.

  A씨는 B씨 등 운반책이 검거되자 다른 운반책을 추가로 모집해 마약 밀수와 유통 규모를 확대하려다 당국에 붙잡혔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운반책들과 국내 유통 조직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으로 A씨가 태국 계좌로 수령한 마약 대금 등 현지에 은닉한 범죄수익도 추적해 환수할 예정"이라고 고 말했다.

  최근 태국, 라오스, 미얀마 접경 지역을 일컫는 이른바 '골든트라이앵글' 중에서 태국에서 국내로 반입되는 필로폰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태국발 필로폰 압수량은 6만9천657g으로 전체 필로폰 압수량인 16만1천550g의 43.1%를 차지했다. 태국이 국내 필로폰 유입국 1위였다.


▶ 태국 공항국(DOA), 후아힌 공항 국제공항으로 업그레이드 계획 발표

(사진출처 : Banmuang)

  태국 공항국(DOA)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후아힌 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아힌 공항은 최근 Airbus A320 항공기를 수용할 수 있도록 활주로를 길이 2.1km, 폭 60m로 확장했다. 

  태국 공항국(DOA)은 다양한 항공사와의 미팅을 통해 후아힌 공항에서 비행을 하기 위해 평가하고, 그 후 보고서를 작성하여 태국 민간 항공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동시에 공항주변 안전기준 개선방안도 병행 추진한다.

  현재 Thai AirAsia는 후아힌과 치앙마이 간 주 3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항공사이다.

  후아힌 공항이 업그레이드가 완공되어 국제선을 지원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게 되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아세안 연합은 ‘준비태세를 강화해야 함’

(사진출처 : Bangkok Post)

  라흐맛 부디만 주태국 인도네시아대사는 8일 방콕에서 C 아세안이 주최한 ‘아세안 창립 56주년 기념 포럼’에서 아세안이 미래의 불확실성과 혼란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년 아세안 의장국이자 2023 아세안정상회의 주최국인 인도네시아는 올해의 주제로 ‘아세안의 중요성: 성장의 중심’을 선택했다. 

  부디만 대사는 올해 인도네시아의 비전과 우선순위인 ‘아세안 문제’와 ‘성장의 중심’ 그리고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을 반영해 주제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세안은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아세안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을 보고 싶으며, 이는 지역 안팎의 사람들에게 연합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기후변화, 기업의 디지털화와 같은 최근의 혼란들에 대해 언급하며 “불확실성에 직면해 더욱 적응력과 대응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고문, 인신매매와 같은 인권유린에 맞서기 위한 아세안 회원국들 간의 협력 강화를 위해 비공식 대화의 제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의 중심이 되기 위해 아세안 회원국들은 식량과 에너지 안보를 개선하고 역내 금융 및 규제 기준을 강화 및 조화롭게 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에 대한 질문에 부디만 대사는 아세안 회원국들이 이 협약을 주요 대세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해양 및 안보 비전과 함께 경제적 포부‧목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럼을 조직한 C 아세안의 폴라팟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아세안이 설립된 바로 그 장소에서 창립 56주년을 기념한다는 사실이 지역모임의 성공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폴라팟 부회장은 “지난 56년 동안 아세안은 평화롭고 안정적이며 회복력 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전쟁‧사회불안‧자연재해와 같은 많은 불확실성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아세안의 비전은 변함없이 지속되었고 하나의 공동체로서 연합이 끈끈하게 뭉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Bloc ‘needs to boost readiness’/Bangkok Post, 8.8, 2면, Poramet Tangsathaporn, 태국발, 전문번역) 
URL: https://www.bangkokpost.com/thailand/general/2625821/bloc-needs-to-boost-readiness

<출처 : 주태국한국문화원>

 

▶ FamilyMart 2023년에 프랜차이즈 계약이 종료돼 태국에서 사라져

(사진출처 : Thansettakij)

  태국  패밀리 마트는 1992년 태국과 일본 기업이 합작해  '㈜씨암패밀리마트'가 설립돼 1993년에 방콕 프라카농(수쿰빗 71)에 1호점이 오픈했다. 2012년에는 센트럴 그룹 자회사 CRC(Central Retail Corporation)가 주식 50.29% 지분을 매입해 회사명을 '센트럴 패밀리마트 컴퍼니 리미티드(Central Family Mart Company Limited)'로 변경했다. 2020년에는 CRC(Central Retail Corporation) 자회사인 ‘Central Food Retail’이 주식의 49%를 추가 구입하여 ‘Central Retail Corporation’이 경영권을 획득하여 프랜차이즈로 운영해 왔다.

  2017년에는 1,135개의 지점이 있었던 FamilyMart의 지점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18년에는 1,090개 지점, 2019년에는 968개의 지점으로 줄다가 현재 409개 지점이 남아 있다.

  태국 ‘패밀리 마트(Family Mart)’는 2023년에 프랜차이즈 계약이 종료돼 ‘탑스 데일리(Tops daily)로 변경된다. 이미 TOPS Daily로 변경된 지점도 있다. 회사명도 'Central Food Minimarket Company Limited'로 변경되었다. 2023년 이후에는 태국에서 패밀리 마트가 사라지게 된다.

  욘 CRC(Central Retail Corporation) 대표는 2023년 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편의점 사업 트렌드가 바뀌었다. 요즘은 150평방미터, 부스 1~2개 정도의 작은 가게로는 고객의 니즈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없다. 상품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에 편의점의 트렌드는 250~350㎡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었다.

 

▶ 프어타이당이 주축인 연립정당에 찻타이 파타나당이 합류해 9개 정당, 238석 확보

(사진출처 : Thansettakij)

  연립정권을 목표로 하고 있는 프어타이당은 연립여당이었던 찻타이 파타나당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찻타이 파타나당이 프어타이당이 주축인 연립 정당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찻타이 파타나당의 합류로 하원 의석(500 의석)중 총 9개 정당, 238석을 확보해 새 정부를 구성하고 헌법 위기, 경제 및 사회적 갈등 해결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주요 정당 의석수는 프어타이당(141 의석), 품짜이타이당(71 의석), 찻타이파타나당(10 의석) 등이다.

  프어타이당은 정부가 빨리 수립돼 불안정한 정치적 상황을 타개하고 모두가 협력해 국가가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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